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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문화 교육기관으로 명성을 쌓아온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두 번째 50년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 인 사 말
    지금 우리는 초연결 사회, 호모 커넥투스(Homo Connectus)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 사람과 사회가 촘촘히 얽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의 문화와 저기의 문화는 더 이상 분리된 채 존재하지 않고, 서로를 비추고 교차하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합니다. 문화는 사람을 따라 끊임없이 이동하고 재구성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지역과 세계, 중심과 주변의 경계 또한 점차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의 시대에 다른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익힌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개념과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를 넘어,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감각을 이해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이러한 배움의 필요를 다채로운 커리큘럼 속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서로 어울리는 중에 ‘모두를 위한 문화’가 형성되는 현장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1970년 시청각 교육원에서 출발하여, 1991년 외국어 교육과정 개설, 1993년 한국어 교육과정 도입, 1997년 ‘국제교육원’으로 재탄생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세계와 만나는 길을 확장해 왔습니다. 이제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세계로 나아가는 창이자 세계가 들어오는 창으로서, 한국어‧외국어 교육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교육원은 150여 명의 교수진과 직원, 전 세계 500여 명의 언어교육 전문가로 이루어진 교육·학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환경 속에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며, 언어를 매개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서로 연결되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You’ve shown me I have reasons I should love myself”라는 노랫말은, 타인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타인을 통해 시작되어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이어지고, 다시 타인을 향한 공감과 포용으로 확장됩니다. 자신을 얼마나 깊이 사랑할 수 있는가와 타인을 얼마나 넓게 포용할 수 있는가는 서로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그 연결의 과정에 우리를 더 긴밀하게 이어주는 언어가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의 언어‧문화 프로그램이 열어갈 더 넓은 연대의 가능성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국 제 교 육 원 장
안 숭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