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등록일 24-11-01 10:30
- 작성자 i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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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국어란?’, ‘한국의 ‘이것’을 추천합니다’ 주제로 개최
11개국, 총 16명의 외국인이 참여하여 한국어로 한국문화에 관한 생각 전해
땍 야다나 킹(미얀마) 씨, '대한민국은 카페 공화국' 주제로 대상 수상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는 지난 10월 17일(목)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제26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 회’를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나에게 한국어란?’, ‘한국의 ‘이것’을 추천합니다’였다. 본 대회는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 인이 주제에 맞춰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한국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한국어를 통해 한국인과 전 세계인이 상호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32개국 1,010명이 지원한 예심을 거쳐 11개국 16명의 외국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의 심사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강현화 교수(전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 이동칠 부본부장, 경희대 국제교육원 이명 귀 한국어교육부장, 이인영한복 이인영 대표, 조성은스피치 조성은 대표, 배우 이선호, 가수 리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이 맡았다. 심사는 ‘주제와 내용’, ‘정확성과 속도’, ‘발표 태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김중섭 말하기 대회 준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대회는 경희대학교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다”라며 “주제 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인 만큼, 참가자가 경험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듣고 한국어가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새로 이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황대일 사장은 이동칠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본부 부본부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이 많이 늘었다. 대회 규모도 점차 성장해 올해는 63대1의 높은 본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소 떨 리겠지만 무대에서는 긴장을 풀고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이해와 포용을 바탕으로 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의미를 다 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시선 공유, 총 12명 수상
60분간 진행된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한국어는 ‘다른 세상으로 나아 갈 수 있는 열쇠’, ‘소통의 징검다리’, ‘내 인생의 이정표’로 표현되었고, 소개하고 싶은 한국 문화로는 ‘나눔과 배려’, ‘웹툰’, ‘시’ 등이 언급됐다.
이날 총 12명의 외국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땍 야다나 킹(미얀마) 씨가 차지했 다. 땍 야다나 킹 씨는 ‘대한민국은 카페 공화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 ‘얼죽아’라는 말, 들어보셨 나요?”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한국인의 커피 사랑과 카페가 가지는 공간적인 의미를 통해 한국이 카페 공화국이 될 수밖 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땍 야다나 킹 씨는 “한국의 카페는 공부와 업무의 공간이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자 한국 관광의 필수코스이다. 한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화는 카페문화라고 생각한다”라 며 자신만의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들에게 카페 투어를 추천한다. 아늑한 공간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최우수상(경희대 총장상, 연합뉴스 시장상)은 곽심우(중국) 씨와, 악바로브 아자맛(우즈베키스탄)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 상을 받은 곽심우 씨는 ‘짧은 글, 깊은 울림: 한국 시의 매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심우 씨 는 “잘 알려진 케이팝이나 케이 드라마 대신, 깊이 있고 아름다운 문학작품인 ‘시’에 대해서 소개하고 싶다”라며 “한국 시 는 한국인의 마음과 정서, 나라를 이해하는 창이 된다. 앞으로도 한국의 시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인 악바로브 아자맛 씨는 작년 말하기대회 예선 참가자다. 올해는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음주문화’를 제 목으로 발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는 직접 겪은 일화를 토대로 한국만의 독특한 음주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의 음주문 화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가족 친구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별상(국립국제교육원장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상,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상)은 에루칼 세이넵(튀르키예) 씨, 스즈키 사와(일본) 씨, 라마다니 샤리(인도네시아) 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율촌재단 이사장상,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뽀우 마가리따(아르헨티나) 씨, 저우자시(중국/홍콩) 씨, 미야하라 치하루(일본) 씨가 차지했다.
강현화 심사위원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발표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내용구조나 유창성 등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심사위원으로서 참가자 학생들의 발표 능력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참가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수고하 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말하기 대회로서 그 위 상을 높이고 있다.
11개국, 총 16명의 외국인이 참여하여 한국어로 한국문화에 관한 생각 전해
땍 야다나 킹(미얀마) 씨, '대한민국은 카페 공화국' 주제로 대상 수상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는 지난 10월 17일(목)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제26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 회’를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나에게 한국어란?’, ‘한국의 ‘이것’을 추천합니다’였다. 본 대회는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 인이 주제에 맞춰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한국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한국어를 통해 한국인과 전 세계인이 상호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32개국 1,010명이 지원한 예심을 거쳐 11개국 16명의 외국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의 심사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강현화 교수(전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 이동칠 부본부장, 경희대 국제교육원 이명 귀 한국어교육부장, 이인영한복 이인영 대표, 조성은스피치 조성은 대표, 배우 이선호, 가수 리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이 맡았다. 심사는 ‘주제와 내용’, ‘정확성과 속도’, ‘발표 태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김중섭 말하기 대회 준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대회는 경희대학교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다”라며 “주제 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인 만큼, 참가자가 경험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듣고 한국어가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새로 이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황대일 사장은 이동칠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본부 부본부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이 많이 늘었다. 대회 규모도 점차 성장해 올해는 63대1의 높은 본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소 떨 리겠지만 무대에서는 긴장을 풀고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이해와 포용을 바탕으로 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의미를 다 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시선 공유, 총 12명 수상
60분간 진행된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한국어는 ‘다른 세상으로 나아 갈 수 있는 열쇠’, ‘소통의 징검다리’, ‘내 인생의 이정표’로 표현되었고, 소개하고 싶은 한국 문화로는 ‘나눔과 배려’, ‘웹툰’, ‘시’ 등이 언급됐다.
이날 총 12명의 외국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땍 야다나 킹(미얀마) 씨가 차지했 다. 땍 야다나 킹 씨는 ‘대한민국은 카페 공화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 ‘얼죽아’라는 말, 들어보셨 나요?”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한국인의 커피 사랑과 카페가 가지는 공간적인 의미를 통해 한국이 카페 공화국이 될 수밖 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땍 야다나 킹 씨는 “한국의 카페는 공부와 업무의 공간이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자 한국 관광의 필수코스이다. 한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화는 카페문화라고 생각한다”라 며 자신만의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들에게 카페 투어를 추천한다. 아늑한 공간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최우수상(경희대 총장상, 연합뉴스 시장상)은 곽심우(중국) 씨와, 악바로브 아자맛(우즈베키스탄)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 상을 받은 곽심우 씨는 ‘짧은 글, 깊은 울림: 한국 시의 매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심우 씨 는 “잘 알려진 케이팝이나 케이 드라마 대신, 깊이 있고 아름다운 문학작품인 ‘시’에 대해서 소개하고 싶다”라며 “한국 시 는 한국인의 마음과 정서, 나라를 이해하는 창이 된다. 앞으로도 한국의 시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인 악바로브 아자맛 씨는 작년 말하기대회 예선 참가자다. 올해는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음주문화’를 제 목으로 발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는 직접 겪은 일화를 토대로 한국만의 독특한 음주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의 음주문 화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가족 친구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별상(국립국제교육원장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상,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상)은 에루칼 세이넵(튀르키예) 씨, 스즈키 사와(일본) 씨, 라마다니 샤리(인도네시아) 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율촌재단 이사장상,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뽀우 마가리따(아르헨티나) 씨, 저우자시(중국/홍콩) 씨, 미야하라 치하루(일본) 씨가 차지했다.
강현화 심사위원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발표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내용구조나 유창성 등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심사위원으로서 참가자 학생들의 발표 능력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참가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수고하 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말하기 대회로서 그 위 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