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주제
[제2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주제]
주제 1) 한국과 통한 순간
한국어에서 ‘통하다’는 여러 의미로 사용된다. 바람이 통하다, 마음이 통하다, 뜻이 통하다 등. 우리는 그 여러 ‘통하다’ 중 ‘서로 이어지다’는 의미의 ‘통하다’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언어와 문화는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 언어를 배운다는 건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를 엿보는 것과 같다. 언어에 녹여진 문화는 그 언어를 배울수록 점점 낯선 것에서 익숙한 것으로 바뀐다. 그렇게 우리는 어느 순간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와 통함을 느낀다.
이 주제에서는 처음 한국과 연결이 된 순간, 처음 한국 사람과 이야기가 통한다고 생각한 순간, 이제 내가 한국 사람과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낀 바로 그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당신은 언제 한국과 통했다고 생각했나요?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아, 이거다’하는 느낌 받은 적 있나요? 손끝이 찌릿해지고 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 순간을 이야기해 보자.
예)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이때 한국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 등
주제 2) 내 고향. '이것'도 있어요!
우리는 침대에 누워서 인터넷, SNS 등으로 세계 반대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빌딩 숲의 화려한 야경도 보고 푸른 빛 넘실거리는 들판의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한다. 손가락을 까닥이는 것만으로도 그 나라에 대해 다 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게 맞을까?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 고향’의 것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리 고향에서는 흔한 것인데 한국 사람들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한다. 반대로 우리 고향에서도 자주 사용하는데 한국 사람들이 ‘너희 나라에서도 이거 써?’라고 놀란다. 인터넷 짧은 글로, 짧은 클립으로 우리 고향에 대해 다 아는 것 같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숨겨 놓은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 보려고 한다. 주섬주섬 보따리 가득 채워 놓은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우리 고향의 이야기. 우리 고향에서 온 ‘나’라서 알고 있는 보물 같은 우리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소개해 보자.
예) '내 고향의 이것. 한국에 알리고 싶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OO', '내고향. OO는 최고다'